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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문구스크랩 _ 예술이란 무엇인가, 톨스토이 본문
무슨 일이든 다 그렇지만 어떤 말로 전달되는 개념이 애매하고 번잡할수록 사람들은 더욱 태연하게 그 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마치 그런 말뜻은 간단명료해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삼스럽게 따질 필요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태도는 미신이나 종교에 관한 문제에 흔히 있는 법인데, 오늘날 미의 개념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역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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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치슨의 저서인 <미의식과 도덕관념의 기원>에 의하면, 예술의 목적은 미이며, 미의 본질은 인간의 감정을 환기시켜 잡다한 것 속에서 통일을 인식케 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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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취미의 원칙이 확립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조차 인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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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에게 영향을 끼친 헴스테르휴이스, 그의 미학론은 다음과 같다.
미란 최대의 쾌락을 주는 것이요ㅡ 최대의 쾌락을 주는 것은 최단시간내에 최대의 지각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미에 의한 쾌락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지각을 주므로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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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레겔에 의하면 예술에 나타난 미는 너무나 불완전하고 일면적이며 일관성이 없는 것이다. ... 아담 뮐러는 미에 관한 정의를 다음고 같이 내리고 있다. 미에는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 사람을 끌어당기는 보편적 미로, ... 다른 하나는 개성미 인데, 이를 개성미라 하는 까닭은 관찰자 자신이 미를 글어당기는 태양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근대 예술의 미다. 모든 모순을 내부에서 조화시키고 있는 세계야말로 최고의 미다. ... 셸링에 의하면 예술이란 주관이 변하여 객관이 도히기도 하고 객관 자체가 주관으로 변하기도 하는 세계관에서 나온 작품 또는 결과다. 미란 유한 속에 깃들인 무한의 표상이다. 예술 작품의 주된 특징은 무의식적인 무한이다. 예술은 주관적인 것과 객관적인 것, 자연과 이성, 무의식적인 것과 의식적인 것의 결합이다. 그러므로 예술은 인식의 최고 수단이 된다. 미는 모든 사물의 원형 자체에 대한 직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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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의 개념에는 개개의자아가 우주를 인식한다는 데에 인식의 주관적 측면과 객관적 측면과의 모순이 있다. 이 모순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진이라는 개념 속에 분리되어 있는 보편성과 개별성을 하나로 결합하는 개념에 의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와 같은 개념은 조화된 진이라고 할 수 있으며, 미란 바로 그 조화된 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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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겔의 진정한 후계자인 루게의 미에 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
미란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관념이다. 정신이 스스로 직관하여 자신을 완전히 표현했을 때, 이러한 완전한 자기 표현이 곧 미다. 그러나 자기를 불완전하게 표현하였을 때에는 자기의 불완전한 표현을 변경하고자 하는 욕구가 정신 속에 생기게 된다. 그 때 정신은 창조적인 예술을 창출해 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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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겔파의 학설과 병행하여 그 당시 독일에 나타난 학설 가운데, 미는 관념으 표현이며 예술은 그 관념을 표현한 것이라는 헤겔의 학설을 인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학설에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여 이를 부정 또는 조소하는 미학론까지 나왔다. 헤르바르트와 특히 쇼펜하우어의 미학론이 그러했다. ... 헤겔 미학론에 관한 또 한 사람의 반대자는 쇼펜하우어로, 그는 헤겔의 체계는 물론 그 미학까지도 부정하고 있다. ... 객관화 단계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 위지는 아름답지만 어느 단계에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은 있는 법이다. ... 쇼펜하우어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이러한 관념을 여러 단계에서 객관화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천재적 예술가는 그 능력을 보다 많이 갖추고 있기 때문에 더 높은 미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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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쟁의 이론에 의하면 미는 언제나 윤리적 기반을 갖고 있다. 그는 예술은 모방이며 미가 쾌감을 준다는 이론을 반박하고 있다. 또한 미는 객관적으로도 정의를 내릴 수 있으며, 그 본질은 통일 속의 다양성에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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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미의 관념은 본질의 통일과 구성요소의 다양성, 그 밖에 인생의 모든 표현을 통일하는 질서를 내포하고 있다...
미는 우리의 생리적 감각의 소산이다. 예술의 목적은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그 쾌락은 어떻든 윤리적 향기가 높은 것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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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 영국에서는 미학자들이 차츰 그 본래의 성질에 의하지 않고 취미에 의해 미를 정의하는 일이 많아져서, 미 대신 취미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 ... 에라스무스 다윈은 이들과 같은 견해를 다른 측면으로 주장했다. 그에 의하면, 우리는 자신의 관념 속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것과 관련된 것을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 스펜서의 예술론은 다음과 같다. ... 미적 쾌락의 원천은 첫째 훈련을 최대로 하고 손실을 최소로 하여 가장 완전한 형태로 감각 - 시각 또는 기타 감각 - 을 연마하는 일, 둘째, 감각을 환기시키기 위한 모든 자극물, 세째 이러한 자극물과 연마된 감각을 결합시키는 일이다. 토드헌터는 <미의 이론>이란 책에서 미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미는 우리가 이성 또는 사랑의 감정으로 인식하는 무한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미를 미로 인식하는 것은 취미 여하에 관계되므로 미의 표준이란 있을 수 없다. 다만 그것의 정의에 가장 가까운 것은 문화성 - 아직 그 문화성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 있지 않지만 - 속에서만 발견된다. 예술은 본질상 선/색/음향/언어로써 우리를 감동시키는 맹목적인 힘의 소산이 아니라, 서로 협력해서 이성적인 목적을 향해 달리는 이성적인 힘에 의해서 표현된다. 미는 모순의 조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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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그 작가에게는 적극적인 향락을 주고, 또 많은 관객 혹은 청객에게는 개인적 이익을 떠난 유쾌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지속적/이동적 대상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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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관계에 얽히지 않은 쾌락을 느끼는 것이 곧 미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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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의의가 신체의 영양에 있음을 사람들이 알게 된 것은, 그 목적이 쾌락에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난 뒤에 생긴 일이다. 예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미 즉 쾌락이 예술의 목적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난 뒤에 비로소 사람들은 예술의 의의를 알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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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을 정확하게 정의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쾌락의 수단으로 보는 방식을 버리고, 인간 생활의 하나의 조건으로서 예술을 검토해 보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이렇게 예술을 검통해 보면, 우리는 예술이 인간 상호간의 교류 수단의 하나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예술작품은 그것을 만든 사람과 그것을 감상하는 사람, 다시 말하면 과거,현재,미래를 통해서 그 예술적 인상을 받는 모든 사람들 사이에 일조으이 교류를 갖게 한다. 사상이나 경험을 전달하는 말이 사람들을 결합하는 수단이 되는 것처럼, 예술도 그와 같은 작용을 한다. 다만 예술이라는 이 특수한 교류 수단이 말이라는 교류 수단과 다른 점은, 말로는 어떤 한 사람이 자기 생각을 남에게 전달할 뿐이지만, 예술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서로 그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술작업은, 타인의 감정의 나타남에 접하여 그 감정을 나타내는 사람이 경험한 것과 동일한 감정을 경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데 근거를 둔다 > 미메시스?? .... 진실로 예술활동의 기초는, 인간이 남의 마음에 감염될 수 있는 능력을 진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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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이나 청중이 작자가 경험한 것과 같은 느낌에 감염되기만 하면 그것으로 예술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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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상호간의 교류 수단이요, 모든 사람을 동일한 감정으로 통일하는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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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자면 그들은 예술이라는 것은 듣지 않아도 되는 말과는 달라서 사람들이 스스로 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감염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것이라며)
만일 인간에게서 말로써 전해지는 옛날 사람들의 사상을 죄다 몰수해버리거나 그에게 자기 사상을 타인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없었다면, 인간은 야수나 ... 마찬가지 존재가 되었으리라. 그리고 만일 또 다른 인간의 능력 - 예술에 감염될 수 있다고 하는 - 이 없었다면, 인간은 훨씬 더 야만스러워졌을 것이고, 중구난방으로 서로 원수 사이처럼 되어 버렸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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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라는 것은 듣지 않아도 되는 말과는 달라서 사람들이 스스로 원하지 않는 경우에도 감염시킨다는 점에서 매우 위험한 것이며... 뭐든지 다 허용하느니보다는 차라리 모든 예술을 추방해 버리는 쪽이 인류로서는 훨씬 손실이 적다고... 이전에는 인간을 타락시키는 것이 예술의 대상 속에 들어오는 것을 두려워하여 예술 전체를 금지했다. 그런데 지금은 예술이 주는 쾌락을 하나라도 잃게 될까 걱정하여 온갖 예술을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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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종교가 인생의 의의는 지상의 행복, 미, 힘 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면, 인생의 기쁨이나 용기 따위를 전달하는 예술은 좋은 예술로 보게 되고, 연약함이나 권태의 느낌을 전하는 예술은 나쁜 예술로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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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라들이 교회의 가르침을 믿지 않은 것은 그 무능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우기 그들이 앗시지의 프란체스코나 헤리티키의 피터 같은 사람들이 인정한 기독교의 도덕적, 사회적 가르침을 인정할 수 없었던 것은, 그러한 가르침이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파괴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은 어떠한 종교적 세계관도 가지지 않았다. 그런데 종교적 세계관을 가지지 않고서는 좋은 예술과 나쁜 예술을 평가하는 척도로서 개인적 쾌락밖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래서 선의 척도로서의 쾌락, 즉 미를 인정한 유럽 사회의 상류 계급 사람들은 예술을 자기 나름으로 해석하여, 이미 플라톤이 비난하고 있는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잡스러운 예술관으로 퇴화해 버렸다. 그리고 이 해석에 맞추어서 그들 사이에 예술 이론이 마련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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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의 이론은 물론 없었고, 이 학문의 명칭이 생긴 것도 지금으로부터 약 150 년 전의 일이다. ... 그리고 이를 학문적, 이론적인 형태로 꾸며 놓은 창시자요 설립자가 바로 바움가르텐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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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적인 생산이 자본주의에 병탄되는 경제적 발전이 불가피하다는, 현재 저토록 보급되어 있는 마르크스의 이론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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