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문구스크랩 _ 반시대적 고찰

제2편 <삶에 대한 역사의 공과> 는 19세기 후반에 우세해진 이른바 <역사주의>를 비판하고있다. 역사주의에서는 <역사>가 가치판단의 기준이된다. ... 이것에 철저하면 각 사람의 인격성은 무시되고, 각 사람은 세계과정의 꼭둑각시로 화해 버린다. 니체는 그러한 역사주의적 사상에 반대하여, 삶이 역사에 봉사하는 것이 아니아 반대로 역사가 삶에 봉사하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삶에 봉사하는 역사의 양상으로서 골동적 역사, 기념비적 역사, 비판적 역사라는 세 종류의 역사적 기술을 내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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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이 주장은 명쾌하다. 그러나 삶이란 무엇인가 하는 문제로 되면 답은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 삶은 <역사적인 것>과 <비역사적이 것>이라는 양극으로 이루어져 있다. ... 완전히 비역사적인 삶은 동물적이다. .... 인간의 생활은 과거를 업고 미래를 잉태한다. ... 삶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역사적 감각과 비역사적 감각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가 <초역사적인 것>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다. 초역사적인 것은 우리의 <생존>에 <생성>을 초월한 <영원>이라는 성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니체는 그러한 것으로서 예술과 종교를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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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종교,철학을 절대정신이라는 위치를 준 것은 헤겔이고, 헤겔의 이론에서는 절대정신과 세계정신 사이에 한 선이 그어져 있는데... 헤겔과 니체가 같다는 것은 아니다. 헤겔은 니체의 역사철학을 비판한다. 헤겔에 있어서 절대정신은 세계역사로서 자기를 객체화한다. 따라서 절대정신과 세계정신은 모순없이 통일되고, 양자사이에 긴장은 없다. 니체에 있어서는 그렇지않다. 니체의 <천재>는 시대의 체현자가 아니라 <시대에 거스르는 투사>이다. ... 이리하여 니체에서 <역사적인것 과> <초역사적인 것>의 통일은 비극적이다. 니체의 <천재>는 비극적 인간으로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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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는, 역사학은 무엇을 위해서 존재하는가, 를 추구하는 것이다. ... 전문화가 진행될 수록 연구자는 자신의 전문영역의 존재이유를 자명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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