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wall
- 세실내과
- OPT #EAD
- formex
- 파이월
- formex E400
- 시온여성병원
- 東京事変
- Arduino
- 러쉬 해외 직구
- 이슬비침
- 월디스플레이
- sony nex vg20
- wall display raspberrypi
- 유학생 건강검진
- Skins
- 4대 대첩
- 막달운동
- 라즈베리파이 와이파이
- 도쿄지헨
- 동경사변
- IR sensor
- raspberrypi wifi
- 세운전자상가
- 라즈베리파이 모니터벽
- Shena Ringo
- 흥성전기
- 東京事變
- 시이나링고
- 인천작업실
- Today
- Total
'_'
내 생각 본문
내가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예술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작업을 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한 태도가 어느정도 현실과 그리고 자존심, 사회와 맺는 관계에 대한 일종의 체념과 관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스스로 마음먹는게 중요했다면 그 이후, 그러니까 작업을 하겠다! 라고 결심한 이후부터는 탐구의 연속이다보니 예술에 대한 판단을 계속해서 하고있는 중.
-
예술은 무엇인가? 톨스토이 책을 읽어보면 당대 일종의 특권과 결합한 예술은 상류계층의 상징이었던듯하다. 특권계층이 권력구조를 행사하는 것을 예술작품 제작에 그대로 옮겨와 수많은 노예계급이 제작에 동원되고 정부차원에서 상당한 비용이 할당되는 등 현대의 예술 정의와는 연결될 수 없는 구조와 권력의 고착을 위한 수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대가 변해 현대에 포스-트모더니즘의 해-체주의가 유행하며 예술이 작동해온 반작용, 반동적인 성격을 바탕으로 예술은 사회운동과 결합하기도 하고 현실비판의 한 흐름을 차지하기도 하였으며 주류 미술계의 세련된 이론화에 대항하듯 개별적인 내면과 심상으로 파고들기도 하였다. 하지만 발언되는 현장은 여전히 제도권에 있거나 어쨌든 내용상의 여러 실험이 있더라도 최종적인 결과가 '소통'이니 '발언'의 형태로 나오게 되면서 알맹이만 슬쩍슬쩍 바뀔 뿐 시스템은 그대로인 구실좋은 권력의 견고한 체계를 강화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드는 것은 사실.
-
그렇다면 시스템, 체계, 구조라는 것이 근본적으로 악한것인가? 하는 질문으로 넘어간다. 그러니까.. 작가와 예술이 선한것인가 하는 질문과 한쌍을 이루며. 예술의 행보인 진실을 추구하는 (학문의 추구와 방향을 같이한 이후로 진정성 떨어지는 허세의 종합이 되거나 보기좋은 포장지로 역할을 강화하기엔 그동안 해온일이 있기에 좀 어렵겠지만) 일들의 결과나 행위가 선한 것일 수 있을 것이냐는 것이다. 것이고것이다라는말을너무많이하는것이다.. 아무튼, 선한것과 악한것의 개념은 직접적으로 사회를 반영하는 개념인데 그 때 그때 코에걸면코걸이 귀에걸면귀걸이마냥 내용이 바뀌는 선과 악을 불변, 절대성을 전제로 하는 진실추구와 결부시킬 필요가 있냐는 것이다.
(이를테면 '순결'이 선하던 시대가 있었는데 이제와서 그것을 선하고 악한것으로 파악할 필요따위가 있을것인지. 혹은 평등의 보장이 선한 것처럼 여겨지곤 하는데, 그 평등의 결과로 우리에게 주어진 한표를 행사하여 우리는 투표를 통해 정당한 대표를 선출하였습니다! 의 결과를 '악'으로 받아들이기도 하는 상황은 어찌봐야하는지?)
-
그럼에도 예술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확신하게 된 기저에는 내가 '좋아하거나 존경하는' 사람들이 예술계에 있기 때문일것이며 전공이기 때문에 관성이 붙어서일 것이다. 분야마다 견딜수 없는 것이 좋아하거나 지켜야하는 요소보다 커지면 안에 있던 사람들이 나올텐데, 아직 나는 책임질 것이 많이 없어서 견딜수없는 것보다 좋아하는 요소가 예술 쪽에 압도적으로 큰 바이다.
-
좋아하는 부분은 '예민하고 정확한 발언' 이다. 근데 그저 분위기와 신화화된 대상들에 경도되어 휩쓸린것일수도 있다 사실. 아직모름
-
일단 요즘은
(1)내 미감이 어떤것인지 찾아보고 있고
- 높은것을 좋아하는 듯
(이상에 대한 열망이 강하게 있다고 믿음. 그리고 그 이상은 상당히 신화화된 대상을 시각적으로 필요로하는듯)
- 에폭시와 석고, 실리콘과 같은 재료들이 지닌 물성에 자주 매료된다.
(2)관심있는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 찾아보고 있고
- 예술이란 무엇인가?
(현실에 뿌리를 둔 이상추구의 한 방법인것 같다. 그러니 내가 모순점이라 느끼거나 부조리하다고 여기는 순간들을 작업의 바탕으로 끌어오게
되는 것이려나?_
- 어디로부터 오는가?
(현실로부터 오는듯. 그렇기에 개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작업을 더이상 일기장작업! 이라고 함부로 말하기가 어렵다. 징징거림에 그친다면
모르겠지만 개인의 엄청많은 경험중 선택하는 기준들 살피고 그 감상을 살피다보면 예술의 정의와 이어지기 때문에)
(3)관심있는 주제들의 서사를 어떻게 짜야할지 고민하고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