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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노트

<공존감각>_그곳의 꽃밭은 너무나도 후줄근하여

YISUP 2016. 1. 1. 23:30

덕수궁 대한문 앞의 꽃밭은 후줄근하였다. 그 자리가 누군가의, 어떤이의 죽음을 기리는 분향소였음을 짐작하기 힘들만큼 엉성하고 후줄근한 모양새로 꽃밭이 있었다. 


...생산력과 생산 관계의 모순에서.. 자본주의 사회 구성체는 극복될 수 있는 무엇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은 자본가 혹은 노동자 혹은 둘 다도 아닌 사각지대, 이 중 한곳에 발을 걸치게 된다. 역할은 나뉘어지는데 세계를 움직이는 원리는 자본과 밀접하여 필연적으로 권력구도를 인간관계에 끌어오게 된다. 공존을 위해 균형잡힌 관계와 보호를 실천하고자 하지만 번번히 세계는 합리성 앞에 공존을 위한 이념들이 깨지고만다. 과연 인간은 평등한 것인가?


쌍용자동차 노동자 사태는 오래된 이슈이지만 아직도 진행중이다. 처음 접했을 때는 노동자도 자본가도 아닌 학생이기에 법앞에 공정한 심판으로서 내려지는 결론에 판단을 기대어보고자 하였다. 하지만 대법원에서 판결이 번복되는 것을 보았을 때, 세계가 얼마나 연약한지를 보았다. 자연상태의 인간이 역사를 구성한 이후로 엮어나간 여러 가치와 이념들이 끊임없이 충돌하고, 생성되고, 때문에 절대적일 수 없음을, 그렇기에 개인의 생존은 때에 따라 보호받을 수도 혹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옳고 그름이란 기준은 부재하며, 현재 사회가 바라는 바, 꿈꾸는 이상향이 어떤 모습인지를 떠올려본다. 그 곳에서 상실된 가치는, 보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보이는 것은, 사회가 세계를 소화하는 특정한 논리방식에 따라 출력된 내용 뿐이다. 내가 쌍용자동차 사태를 긴시간 목격하고도 인지하는 데까지 한참이 걸린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내가 사는 세상은 노동자를 상실한 세상이었다. 


이념전쟁과 계급투쟁, 민주화항쟁과 같이 일촉즉발의 불씨를 품은 사상누각이라는 배경이 노동자를 상실한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하는 질문이 오랫동안 맴돌았다. 확실친 않으나 개인의 죽음을 덮기엔 꽃밭은 너무나 후줄근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상황이 무척 감명깊었던 것은 이런 관점에서이다.




요즘 꽂힌 짤인데..

이런 느낌으로 대충 안심하는 것처럼 만들어둔 꽃밭이 여러 의미로 머리를 복잡하게 하였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랬나 맞나 꽃인가 저거.. 덮은건가 때린건가 비폭력 꽃꽃꽃..

여튼 발디딜 틈을 주지 않으면서 out of stand, out of mind 를 실천한 듯한 대단한 전략이 약간 꽃 때문인지 키치해지는 느낌이었다. 심지어 유머러스해보이니 이게 죽음을 모독하고 있는건지 온건하게 방어막을 치고있는건지도 잘 구분이 안가는 그런..

웃을일은 아닌데 분노하자니 좀 황당한



https://www.sparknotes.com/philosophy/marx/themes/


Themes, Arguments, and Ideas

Mode, Means, and Relations of Production


Marx used the term mode of production to refer to the specific organization of economic production in a given society. A mode of production includes the means of production used by a given society, such as factories and other facilities, machines, and raw materials. It also includes labor and the organization of the labor force. 


The term relations of production refers to the relationship between those who own the means of production (the capitalists or bourgeoisie) and those who do not (the workers or the proletariat)


According to Marx, history evolves through the interaction between the mode of production and the relations of production. The mode of production constantly evolves toward a realization of its fullest productive capacity, but this evolution creates antagonisms between the classes of people defined by the relations of production—owners and workers.

Capitalism is a mode of production based on private ownership of the means of production. Capitalists produce commodities for the exchange market and to stay competitive must extract as much labor from the workers as possible at the lowest possible cost. The economic interest of the capitalist is to pay the worker as little as possible, in fact just enough to keep him alive and productive. The workers, in turn, come to understand that their economic interest lies in preventing the capitalist from exploiting them in this way. As this example shows, the social relations of production are inherently antagonistic, giving rise to a class struggle that Marx believes will lead to the overthrow of capitalism by the proletariat. The proletariat will replace the capitalist mode of production with a mode of production based on the collective ownership of the means of production, which is called Communism.


- so fundamentally capitalism will demolish humanity inevitably since nature of capitalist wants as much as labor at the lowest possible (which means able to alive) cost. In other words, human itself becoming a factor as labor again becomes a factor among a system of capitalism, which allows the means of production to have control over a human.  history, which is natural time flow that we cannot av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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