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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SUP 2014. 8. 1. 22:35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 사고로 얼룩 진 혼돈의 순간, 이로 인해 상처로 얼룩진, 불확실하면서도 잉여적인 것들, 즉 다각적으로 보여지 는 징후(徵候)를 작품을 통해 더불어 치유하고자 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동양적 샤머니즘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작업을 해 오던 작가는 이에 내포 된 회복과 치유의 의미들을 작품으로 표현해 오던 중, 지난 4월 '세월호 침몰 사고(2014년 4월 16일 오전 8시 48분경 대한민국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부근 황해상에서 청해진 해운 소속의 인천발 제주행 국내선 여객선 세월호가 전복, 침몰한 사고였고, 이 사고로 29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되었다. 세월호에는 단원고등학교 2학년 학생 325명과 선원 30명 등 총 476명이 탑승하였다고 알려졌다.)'를 마주한다. 사고 이후 세월호 실종자 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진도군 팽목항을 8차례 왕복하며 작품으로 연결하기에 이른다. '보여지는 것' 이 아닌, '보여지지 않는 것'. 즉 비가시적인 것을 작업하는 과정 속에 기존의 드로잉, 회화에서 설치 및 조각, 영상 등 현존하는 모든 장르를 작품화하고 있다. 그 곳에 있던 흡착포 위에 바닷물 위로 둥둥 떠다니던 검은 기름때를 걷어내듯 흡수시키거나, 검정색 글루를 분사하는 방식으로 갇혀있는 공간 속 웅크린 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하여 표현하는 과정이 그러하다. "거대한 세월호의 침몰이 인간이 그동안 오만하게 지켜 온 신자유주의 기계문명이 지니고 있는 여러 가지 성격의 유형적 특징을 보여주는 상징체 같았다. (..중략) 나는 배를 타고 나가 침몰한 세월호에서 흘러나온 시커먼 기름이 죽음의 유령처럼 공포스럽게 바다에 떠 있는 것을 흡착포에 빨아들이고 흡수시켜 그것을 작업실로 가지고 돌아와서 양지에 널어 말리고 그 위에 다시 바다에 떠있던 시커먼 세월호 기름을 통에 담아와 바닷물을 제거하고 농도를 맞춘 후 흡착포 위에 검정 먹이나 물감을 사용하듯이 이미지를 형상화 하였다" (한기창)작가는 결국, 신자유주의적인 것, 혹은 과학 ․ 물질적인 것에 의한 후유증, 인간의 탐욕에 의해 일어나는 징후(徵候)적인 것들에 대해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일 뿐이다. 이에 대한 퍼포먼스와 제스쳐는 분명히 있으며, 이로 인해 드러나는 결핍적인 현상, 부작용에 대한 치유를 기원한다. 또한 부서지고, 파괴된 잔재와 현상들을 좀 더 은유적이고 서정적으로 표현함으로 감상자들과 지혜롭고 즐겁게 소통하기를 지향한다. ● 작가 한기창은 좀 더 계몽적이고 사회적인 것을 지향하며, 정치․사회적인 것에 항상 주목한 다. 그 속에 내재된 것을 끌어내어 작품으로서 감동을 주고자 하며 이는 역시 작가의 세심한 손 때에 의해 깊숙한 아우라를 뿜어낸다. 이렇듯 내재된 생명과 수많은 현상들을 다양한 방식의 형태로 장르화 하여 표현하는 기조방 식이 매우 독특하다. 매 전시마다 새로운 과정과 매개체를 선 보이며 소통하는 작가 한기창의 특별한 공간에 많은 이들이 매료될 것이다. ■ 영은미술관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보고, 생각하는가? 급진적으로 변화하는 이 시대에 혹자는 스스로의 치열한 감정에, 혹자는 우리를 에워싼 세상과 환경에 대해 사회적 관심을 의미를 두고 그들만의 방식으로 관철하고 해석, 또는 받아들이고 있다. 그만큼, 우리의 세상은 다양한 관심과 다양한 화젯거리와 생각거리들이 넓게 퍼진 네트워크적 사회에서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자아를 만들고 형성해 나가고 있다. ( '오감'이란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의 5가지 감각으로 우리 몸의 감각수용기의 역할을 한다. 이 감각들은 각기 다른 역할들을 관장하고 있고 다섯 가지 감각들이 하나하나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하나로 모여 있어야만 제대로 된 인지역할을 수행 할 수 있다. 우리는 각자의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 속에서 어떠한 생각으로 하여금 각자의 위치로 가게 되었는지, 그리고 서로의 생각의 차이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고자 함이다. 우리의 오감이 가지는 중요성만큼, 서로의 위치에서 그들의 시선을 존중하고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 ) ● 이번 전시는 5명의 신진작가를 통해 이들이 현대사회를 어떠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어떠한 방법으로 표현하는가를 각각 다른 감성의 작품을 통해 엿 볼 수 있다. 비슷한 시대에 태어나, 어떠한 다른 시선들을 가지고 있는 지를 집중하여 본다면, 재미있는 접근과 차이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시각매체들로 그들만의 예술적 철학과 생각들을 펼쳐내고 있다. 그들의 각자 다른 개성과 느낌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 속에는 작가들이 살아온 삶과 정체성이 녹아있다. 서로가 같은 세대를 지내왔고 비슷한 경험과 환경에서 살아왔지만 그것을 자신이 바라보는 시각으로 다르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며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서 각각 다른 감성과 느낌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이들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단순한 외면적 다양성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들의 내면으로부터 출발하여 젊은 5명의 작가들이 어떠한 사고와 시선으로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하여 다양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본인은 상실이라는 경험과 기억을 주제로 몇 년 동안 작업을 이어왔다. 회화 작업과 영상을 이용한 작업을 병행해왔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영상과 기억일기 시리즈를 통해 '기억'과 '존재'에 대한 예술적 접근을 시도한다.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존재는 과연 정말 존재하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언젠가는 변질될 수 있는 기억과 그에 대한 시간성을 담아내고자 한다. 누구나 겪는 상실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감정과 기억에 대한 사유를 담아내고자 하는 시도라 볼 수 있다. 영상물과 타자기로 찍어낸 글씨로 메모들 등 시각 매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표현하고 있다. 그 중 「기억일기」시리즈는 글과 함께 시들어가는 꽃을 배치하여 관객들이 다시 한 번 기억과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사유를 하게끔 의도하며, 그를 통해 작가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 박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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