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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조각의흐름 본문
결국 크라우스의 논지도 여전히 미술의 영원한 논쟁의 주제인 일루젼과 실재의 문제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셈이다. 단지 일루젼의 개념이 시각적인 일루젼 뿐 아니라 관념적인 것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확장되었을 뿐이다.
여기서 시간은 관람자가 작품을 경험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모더니즘 비평이 주로 작품 자체의 특징을 중심으로 맴돌고 있었다면 크라우스는 작품을 지각하는 방식, 즉 주체와 작품의 관계로 논의의 초점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전환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주체와 세계의 관계를 다시 설정한 새로운 세계관으로서의 현상학이다. 현상학에서는 무엇보다도 칸트나 데카르트식의 근대 관념철학의 전제가 되었던 '선험적(a prior)' 주체가 부정되고 주체와 대상, 또는 관념과 물질이 상호혼입되는 과정에서의 체험이 중시된다. 신체를 통하여 사유하는 살아 있는 시간 속에서 세계가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것은 유동적이며 불투명하지만 그것이 바로 세계의 실체이다.
7p
시간을 초월한 작품 자체의 의미에서 작품과 관람자가 만나는 시간으로 눈의 방향을 돌리기는 했어도 그 관람자는 어디까지나 예술이라는 문맥 안에 고립된 초역사적이고 초사회적인 존재이다.
9p
그리하여 레싱은 "조각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조각이란 실체들을 공간 속에 배열하는 예술이라고 주장한다. ... 이 공간적 특성은 시(시인)와 같이 시간을 매체로 하는 예술형식들의 본질과는 구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시각예술의 특징이 정적인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1930년대까지도 시간예술과 공간예술의 대비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고..
15p
실제로도 현대조각의 역사는 현상학과 구조언어학이라는 두가지 사상체계의 전개와 일치한다. ... 즉, 동시성은 항상 연속성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현대조각의 놀라운 측면 중 하나는, 조각이란 특히 정지와 움직임, 즉 포착된 시간과 흐르는 시간 사이의 결합점 위에 있는 매체라는 점을... 바로 이러한 긴장으로부터 조각의 엄청난 표현력이 나오는것이다.
17p
조각은 그 본성이 정태적이므로 움직임을 통해 전개되는 시간을 재현하기에는 가장 부적합한 매체로 보일 수 있다. ... 미래주의 미술가 움베르토 보치오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 사물에 내재된 두가지 존재방식을 융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구조적이고 물질적인 본질인 "절대적 움직임"... 두번째 존재방식은 사물의 "상대적 움직임"이라... 이것은 실제 공길 속에서의 사물의 우연한 존재양태를 의이한다.
60p
이같이 <공간 속에서의 병의 전개>는 조각의 문제를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에 있어서의 문제와 동일시한 작품이다. ... 병을 '안다는 것' 은 부분적이고 본질적으로 불분명한 시각들 모두를 통합하는 일종의 종합적 시각이 수행하는 기능이어야 한다. ... 시각의 총체성 사이의 갈등... 대상과 관람자의 "실제"거리라는 것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63p
보치오니는 개념체계가 물질적 경험체계를 초월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 지각적 체계인 동시에 실제 공간의 점유물로서 제시하여 서로 긴밀히 짜여지게한다. 피카소의 부조는 작품 표면 너머의 종합의 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 즉 개념적 핵심을 제공하지 않는다.
71p
무엇이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인가에 대하여 강박적으로 의문을 제기해 온 그의 경력이 성숙한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94p
여기서 전략적 수단이란 "예술작품"이란 용어에서 작품의 본질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들을 제기하는 것이다. ... 질문을 제기하는 사변적인 행위야 말로 예술품 제작 행위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하며 합당한 형식이라는 방향으로 사고가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96p
뒤샹을 사로잡았던 것은 루셀 작품의 불투명성 자체였던 듯하다. 루셀의 책들은 예술제작 과정의 극단적 자동화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기계화는 두 개의 상호관련된 결과를 가져 온다. ... 작품에서 관습적인 의미의 원천이 박탈된다는 것... 대부분의 예술작품들에서 의미는 그 작품을 창조한 사람이 지닌 관념과 감정의 짜임 속에 함축되어 있으며, 제작행위를 통해 작품에 전이되고, 그럼으로써 그것을 보는 사람 혹은 읽는 사람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전통적인 작품은 투명한 유리창과 같아서, 그것을 통해 관람자와 작가의 심리적 공간들이 서로를 향해 열려지게 된다. ... 예술작업의 기계화는 이와 같은 작품에 대한 관람자의 관습적인 접근의 권리에 장애가 되고, 그럼으로써 ... 그 결과물의 진기함에만 모든 관심이 쏠리게 된다. ... "결과물의 진기함" 이 가리키는 것은 개인적인 특이함이나 기벽이 아니라 좀 더 절대적인 미학적 질문들로서, 그 질문에 대해서 문제의 작품은 일반적인 대답이 되면서도 특수한 예가 된다.
99p
여기서 시간은 관람자가 작품을 경험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모더니즘 비평이 주로 작품 자체의 특징을 중심으로 맴돌고 있었다면 크라우스는 작품을 지각하는 방식, 즉 주체와 작품의 관계로 논의의 초점을 옮기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전환에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주체와 세계의 관계를 다시 설정한 새로운 세계관으로서의 현상학이다. 현상학에서는 무엇보다도 칸트나 데카르트식의 근대 관념철학의 전제가 되었던 '선험적(a prior)' 주체가 부정되고 주체와 대상, 또는 관념과 물질이 상호혼입되는 과정에서의 체험이 중시된다. 신체를 통하여 사유하는 살아 있는 시간 속에서 세계가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것은 유동적이며 불투명하지만 그것이 바로 세계의 실체이다.
7p
시간을 초월한 작품 자체의 의미에서 작품과 관람자가 만나는 시간으로 눈의 방향을 돌리기는 했어도 그 관람자는 어디까지나 예술이라는 문맥 안에 고립된 초역사적이고 초사회적인 존재이다.
9p
그리하여 레싱은 "조각이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조각이란 실체들을 공간 속에 배열하는 예술이라고 주장한다. ... 이 공간적 특성은 시(시인)와 같이 시간을 매체로 하는 예술형식들의 본질과는 구별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 시각예술의 특징이 정적인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1930년대까지도 시간예술과 공간예술의 대비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었고..
15p
실제로도 현대조각의 역사는 현상학과 구조언어학이라는 두가지 사상체계의 전개와 일치한다. ... 즉, 동시성은 항상 연속성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현대조각의 놀라운 측면 중 하나는, 조각이란 특히 정지와 움직임, 즉 포착된 시간과 흐르는 시간 사이의 결합점 위에 있는 매체라는 점을... 바로 이러한 긴장으로부터 조각의 엄청난 표현력이 나오는것이다.
17p
조각은 그 본성이 정태적이므로 움직임을 통해 전개되는 시간을 재현하기에는 가장 부적합한 매체로 보일 수 있다. ... 미래주의 미술가 움베르토 보치오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 사물에 내재된 두가지 존재방식을 융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구조적이고 물질적인 본질인 "절대적 움직임"... 두번째 존재방식은 사물의 "상대적 움직임"이라... 이것은 실제 공길 속에서의 사물의 우연한 존재양태를 의이한다.
60p
이같이 <공간 속에서의 병의 전개>는 조각의 문제를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에 있어서의 문제와 동일시한 작품이다. ... 병을 '안다는 것' 은 부분적이고 본질적으로 불분명한 시각들 모두를 통합하는 일종의 종합적 시각이 수행하는 기능이어야 한다. ... 시각의 총체성 사이의 갈등... 대상과 관람자의 "실제"거리라는 것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63p
보치오니는 개념체계가 물질적 경험체계를 초월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 지각적 체계인 동시에 실제 공간의 점유물로서 제시하여 서로 긴밀히 짜여지게한다. 피카소의 부조는 작품 표면 너머의 종합의 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 ... 즉 개념적 핵심을 제공하지 않는다.
71p
무엇이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인가에 대하여 강박적으로 의문을 제기해 온 그의 경력이 성숙한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94p
여기서 전략적 수단이란 "예술작품"이란 용어에서 작품의 본질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에 관한 질문들을 제기하는 것이다. ... 질문을 제기하는 사변적인 행위야 말로 예술품 제작 행위가 취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하며 합당한 형식이라는 방향으로 사고가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96p
뒤샹을 사로잡았던 것은 루셀 작품의 불투명성 자체였던 듯하다. 루셀의 책들은 예술제작 과정의 극단적 자동화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기계화는 두 개의 상호관련된 결과를 가져 온다. ... 작품에서 관습적인 의미의 원천이 박탈된다는 것... 대부분의 예술작품들에서 의미는 그 작품을 창조한 사람이 지닌 관념과 감정의 짜임 속에 함축되어 있으며, 제작행위를 통해 작품에 전이되고, 그럼으로써 그것을 보는 사람 혹은 읽는 사람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전통적인 작품은 투명한 유리창과 같아서, 그것을 통해 관람자와 작가의 심리적 공간들이 서로를 향해 열려지게 된다. ... 예술작업의 기계화는 이와 같은 작품에 대한 관람자의 관습적인 접근의 권리에 장애가 되고, 그럼으로써 ... 그 결과물의 진기함에만 모든 관심이 쏠리게 된다. ... "결과물의 진기함" 이 가리키는 것은 개인적인 특이함이나 기벽이 아니라 좀 더 절대적인 미학적 질문들로서, 그 질문에 대해서 문제의 작품은 일반적인 대답이 되면서도 특수한 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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