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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뭔가 푸르딩딩 한데? 아이폰 어플로 찍은게 더 이쁜거같기도 하고..

공기가 많이 습했다. 느껴질만큼 묵직했다. 그래서인지 사진이 뽀얗게 빛나네. 이게 필터에 김이서렸던것도 있지만 습한 공기가 반짝거려서인것같기도해. 찍을때 카메라를 통해 본 화면이 이렇게 빛나서 사진도 이렇게 나온다면 좋을텐데 했는데 정말 이렇게 나왔네 신기해

이렇게 잘땐 천사인데 이젠 열받으면 악마돋는구나

그리고 어제 알게된건, 내가 이제껏 찍은 필름이 제일 싼거였다는거.. 비싼걸 사봤는데, 이거 쓰다간 딴거 못쓰는거 아니겠지? 근데 왠지 익숙해지면 못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음. 아냐 괜찮을거야??

작년 2학기 사진찍을땐, 처음 만져보는 필카라 정말 조작법도 모르고 (뭐 지금도 잘 모르지만!ㅎㅎ) 심지어 뭐지 저 날짜없애는게 되는건줄 모르고 미련하게 아ㅠ 날짜싫어ㅠㅠ 이러면서 찍고다녔다 이론적인걸 배우는것보다도 마음하고 찍고싶은것들을 찾는게 앞서서 그래도 잔뜩찍고 행복했는데 이제 다시 찍으면서 행복해져야지!ㅎ

중간까지는 화이트밸런스를 지나치게 마젠타랑 핑크핑크..로 가있었다. 마젠타가 잔뜩 들어가있는 색감을 좋아해서.. 그런데 내방 조명 자체가 노랑이라 벽지의 푸른회색느낌이 하나도 안나오길래ㅠ 다시 조정했다. 필름만 찍다가 오랜만에 집어든 DSLR도 좋구나!!(예전 사진들도 있지만..)